증권사 CEO 소집한 김주현·이복현…"리스크 관리 실패 CEO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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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새해 증권업계 CEO들과 만났습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주문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등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경고도 날렸습니다.
김동필 기자, 우리 증시 저평가엔 증권사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 끝난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증권사들은 여전히 위탁매매·부동산 중심의 영업행태를 보이며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기능은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부동산 PF나 채권 돌려 막기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되는데요.
김 위원장은 "증권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지원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경영진에게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경고장도 날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 망각되는 일이 없도록 CEO가 직접 챙겨달라면서 거듭 주문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최근 몇몇 사례와 같이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로 인해 금융시장에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경우엔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또 위기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과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당부했습니다.
업계에 만연한 '성과 만능주의'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요.
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익 추구 등 행위에 대해 관행이나 일부 직원의 일탈로 과소평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CEO에 대한 제재는 물론, 사업상 제약까지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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