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무처 돌며 "더 잘하겠다"…'윤-한 갈등' 후 분위기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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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당 사무처를 방문하면서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거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강하게 충돌한 지 3일 만에 당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 홍보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의 후드 집업, 한 위원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텀블러 등의 선물을 받았다.
이후 한 위원장은 당사로 이동해 방문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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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그려진 선물 전달…"4월10일 꼭 이겨보자"
(서울=뉴스1) 신윤하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당 사무처를 방문하면서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거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강하게 충돌한 지 3일 만에 당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회 의원회관, 중앙 당사 순으로 사무처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 본관에서 정책국, 정책위의장실, 사무총장실, 원내대표실, 원내수석부대표실, 원내행정국 등을 돌아보며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송언석 의원, 이태규 의원 등을 비롯해 당직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당직자들은 한 줄로 서서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며 '한동훈'을 연호했다. 일부 당직자가 한 위원장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한 '셀카' 촬영을 요청하자 한 위원장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 홍보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의 후드 집업, 한 위원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텀블러 등의 선물을 받았다. 홍보국 당직자들이 선물로 전달한 액자 2개에는 한 위원장의 취임 연설과 사인이 적혔다.
당 홍보국장이 "저희 홍보국에서 몇 가지 아이템을 선물로 준비했다. 위원장님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냐. 홍보물로 저희가 기획했던 부분"이라며 선물을 전달하자, 한 위원장은 "저만 보겠다"며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선물받은 빨간색 후드집업을 입고 "저는 공무원이 아니니까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 제가 더 잘하겠다"며 "건강하시고 4월10일 꼭 이겨보자"고 화답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당사로 이동해 방문 일정을 마쳤다. 당초 전날 예정돼 있던 당 사무처 일정은 대형 화재가 난 충남 서천특화시장 방문 때문에 이날로 연기됐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현장을 점검한 후 함께 전용열차를 타고 상경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천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은 두 사람이 갈등 봉합의 계기는 만들었단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린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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