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 호르몬 검사” 성전환 선수 우승에 美골프대회 발칵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대회 주최 측이 앞으로 모든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호르몬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검사는 남녀 성별을 구분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이다.
24일 스카이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는 최근 성전환 선수의 우승으로 논란이 일자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추가해 출전 기준의 명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전환 선수 헤일리 데이비드슨(31)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 NXXT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데이비드슨은 남자 선수로 여러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데이비드슨은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데이비드슨은 자신이 남성의 체격과 힘을 가져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비판에 대해 “몇 년 전에는 내가 불공평한 이점을 누린 게 사실”이라면서도 “나는 9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고, 성전환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스윙 속도 등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대회에서 우승한 후 살해 위협까지 받은 데이비드슨은 “내가 잘 못 치면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잘 치는 순간 온 세상이 끝나버린다”며 “선택적 혐오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