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설날 앞두고 홍삼 제품 모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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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홍삼 제품 광고 모델이 됐다.
지난해 해당 회사로부터 홍삼 제품을 광고 받은 조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했다.
부적절한 홍삼 광고로 지적받은 조민은 문제가 됐던 영상을 일부 수정해 같은 제품을 다시 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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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홍삼 제품 광고 모델이 됐다.
조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한복 샤랄라+냥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한 스튜디오에 도착한 조민은 "대한고려홍삼 전속 모델이 돼서 설날 기념으로 촬영하러 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항상 설날에 모여 떡국을 먹는다. 외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항상 김치 만둣국을 해주셨는데, 돌아가시고 나서는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한복은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입어보는데 너무 예쁘다"고 했다.
조민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홍삼회사와 조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해당 회사로부터 홍삼 제품을 광고 받은 조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민은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요.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를 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신문고에 '온라인 허위·과대광고'로 민원을 접수하고 유튜브 측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유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조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제 유튜브 광고 영상 하나가 식약처 기준 위반으로 삭제됐다는 보도를 봤다"며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하다. 향후 상품 광고를 할 때 책임 여부를 떠나 관련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울 기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홍삼 회사도 입장문을 내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부적절한 홍삼 광고로 지적받은 조민은 문제가 됐던 영상을 일부 수정해 같은 제품을 다시 광고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민은 "수익금 중 1000만원은 대한고려홍삼X쪼민 이름으로 자오나학교(미혼모 청소년 대안학교)에 기부되었음을 알려 드린다. 구매해 주신 모든 구독자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기부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또 조민은 "광고를 많이 하면 채널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 광고가 들어오면 많이 조사를 한다"며 "저와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한다. 그런데 이번 건은 분석해 봤을 때 성분이 좋아 광고를 허락하게 됐다. 판매량에 따른 추가 수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러한 조치가 부당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고, 법률 위반 사항에 대해 정부가 취하는 일반적 행정조치라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차단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씨의 사례처럼 체험기를 이용해 식품 등을 부당하게 광고하는 행위를 지속해서 점검해 적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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