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 구글·애플에 자사 검색엔진 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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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 전문기업인 넷피아가 구글과 애플에 자사 검색 엔진인 '꿀업(CoolUP)'을 기본 앱으로 탑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판정(사진) 넷피아 대표는 "구글과 애플 등 게이트키퍼가 독점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자국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를 작동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이는 경제 질서 교란 행위로 게이트키퍼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의한 불로소득이자 포털에 의한 기업의 '고객 가로채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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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 전문기업인 넷피아가 구글과 애플에 자사 검색 엔진인 ‘꿀업(CoolUP)’을 기본 앱으로 탑재해 달라고 요구했다.
넷피아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 자사 앱 기본 탑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넷피아는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구글과 애플은 전 세계 매출의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넷피아는 외신을 인용해 구글이 애플 등에 연간 약 34조 원을 지급하면서 모든 기업의 브랜드 네임 트래픽을 구글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들이 홍보비로 만든 인터넷 트래픽을 구글은 34조 원에 매입, 약 340조 원의 키워드 광고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 넷피아 측 입장이다.
이판정(사진) 넷피아 대표는 “구글과 애플 등 게이트키퍼가 독점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자국어 인터넷 주소 서비스를 작동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이는 경제 질서 교란 행위로 게이트키퍼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의한 불로소득이자 포털에 의한 기업의 ‘고객 가로채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시행할 디지털시장법(DMA)이 이 같은 교란 행위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양 사가 EU DMA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모든 독립된 주소의 총량은 경제 활성화 지표인데 인터넷 도메인 주소의 약 93%는 구글에 종속돼 있다”며 “EU DMA로 브랜드 네임 도메인이 복원되면 전 세계 경제는 약 30배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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