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마트폰 살 여유 없어’… 중고 기기 출하량 3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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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물가 현상이 전 세계를 관통하면서 중고 스마트폰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940만 대로 3억 대를 돌파했다.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해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이 3.5%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IDC는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7년 4억3110만 대로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8.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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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물가 현상이 전 세계를 관통하면서 중고 스마트폰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940만 대로 3억 대를 돌파했다. 2022년 2억8260만 대에서 9.5% 증가해 거의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해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이 3.5%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불투명한 거시경제 전망으로 값비싼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대신 중고폰으로 쏠림 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DC는 세계 중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오는 2027년 4억3110만 대로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8.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치는 IDC의 이전 관측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해 IDC는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2021∼2026년 연평균 10.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폰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성장세에 다소 제동이 걸린 것은 재고 부족 탓이다. 최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40개월을 넘어가면서 중고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재고가 모자란 실정이다.
앤서니 스카셀라 IDC 리서치매니저는 “10%에 가까운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중고폰 시장은 재고 부족 때문에 둔화 조짐을 보인다”면서 “재고 확보가 중고 판매업자들에게는 최대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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