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호화 의전’ 위기의 포스코… 오늘 차기 회장후보 쇼트리스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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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실적 악화'와 '경영 공백'이라는 '복합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주력인 철강 사업이 글로벌 시황 부진 여파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미래 핵심 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배터리 수요 위축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경영 실적도 악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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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수사에 ‘경영공백’위기
이르면 내주 파이널리스트 공개
포스코그룹이 ‘실적 악화’와 ‘경영 공백’이라는 ‘복합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주력인 철강 사업이 글로벌 시황 부진 여파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미래 핵심 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배터리 수요 위축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경영 실적도 악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 문제 역시 최근 ‘이사회 호화 의전’ 논란으로 암초에 부딪히면서 포스코 안팎에서는 자칫 ‘경영 공백’ 상황까지 맞물릴 경우 기업 경쟁력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531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2% 감소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철강 외에도 미래 핵심 사업인 2차전지 소재 부문이 수요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59억 원으로 전년(1659억 원)보다 7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73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는데, 포스코퓨처엠이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낸 건 2015년 2분기 이후 8년여 만이다.
차기 회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여진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을 담당하는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전 제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자 18명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쇼트리스트’를 압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후추위는 이날 10명 안팎의 쇼트리스트를 확정한 뒤 이르면 다음 주 5명 안팎의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따라 조만간 후추위원인 사외이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우여곡절 끝에 선출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최종 후보에 최정우 회장의 측근이 꼽힐 경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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