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끝날까?…1년 후 물가전망 2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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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비싼 물가에 장바구니에 뭐 담기가 무서운 요즘인데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1년 후 물가는 22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2.9%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해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하는 추셉니다.
한국은행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면서,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올 상반기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도 소비자 물가 전망을 누그러뜨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소비자들의 종합적인 경기심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나쁘지 않습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5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는데요.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란 뜻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특히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내렸습니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쪽보다 커졌다는 뜻입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07에서 99로 하락했는데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8회 연속 유지하면서 더 이상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거란 대세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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