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핫플된 ‘이곳’…좀 사는 나라들 벌써 다 찜했는데 한국은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1.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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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본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면서 달 자원 확보를 노린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일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이와 경쟁하는 중국·러시아 주도의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 수가 40여개국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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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도 ‘세계 첫 달 남극 착륙’ 이어
올해 日 ‘세계 5번째’ 달 표면 착륙 성공
한국 달 착륙선은 2032년께 발사 전망
지난 20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보낸 달 탐사선 ‘슬림’(SLIM·사진)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출처=JAXA]
지난 20일 일본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면서 달 자원 확보를 노린 세계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일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이와 경쟁하는 중국·러시아 주도의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 수가 40여개국에 달한다.

닛케이는 현재 한국이 참여한 아르테미스 계획에 33개국이 참여했고, 중·러 주도의 ILRS 계획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20일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히면서 일본은 세계에서 5번째로 달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나라가 됐다.

일본의 슬림 달 착륙 전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 등 4개국이 전부였다.

닛케이는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계기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국제 합의에 따라 달 영토를 영유할 수 없지만, 달의 자원을 채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년 만에 달 남극 일대 기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일본 닛케이신문이 3D 이미지로 집계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국가들이 보낸 탐사선 위치. [사진=닛케이]
이에 중국과 러시아도 ILRS 계획에 따라 2030년대에 달에 무인기지를 건설한 뒤, 유인기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이후 총 3번 달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켰고, 내년 중에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뒷면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다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로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개발을 위해 연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는 국가는 전 세계 67개국에 달한다.

닛케이는 “19세기 말 유럽 열강이 먼저 식민지를 점령한 나라가 해당 식민지를 선점한다는 논리로 아프리카를 분할했듯이, 우주에서도 ‘신식민주의’라고 말할 정도로 비슷한 진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주 선진국들은 달 남극 일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풍부한 얼음과 핵융합 발전의 원료가 되는 ‘헬륨3’ 자원 확보에 주력해 달 탐사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올해부터 10년간 약 5300억원을 투자해 1.8톤급 달 착륙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2030년 달 궤도에 성능검증 위성을 발사하고, 2031년에 달 착륙선 예비모델, 2032년에 달 착륙선 최종모델을 누리호 후속로켓인 차세대 발사체(KSLV-Ⅲ)로 발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한국판 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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