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대명사' 지프 더 뉴 랭글러, 안전과 편의성 다 잡았다

6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

[서울경제]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가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대명사인 ’더 뉴 2024 랭글러(더 뉴 랭글러)‘를 국내에 선보였다. 2017년 5세대 글로벌 공개 이후 약 6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37년 간 SUV의 기준을 정립해 온 지프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특히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를 얻으며 ‘지상 최강의 SUV’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더 뉴 랭글러의 외관을 보면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은 커진 반면 그릴 자체는 콤팩트해져 날렵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그릴의 냉각 효과를 향상시키는 수직 형태의 슬롯을 적용했고 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췄다.

차량 내부와 편의 사양도 대폭 개선됐다. 더 뉴 랭글러는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이전 세대보다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시스템으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의 연결성도 발전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기능성을 높였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도 빼놓지 않았다. 도어 탈거 후 주행 시 탑승자가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고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좌석 옆에 그랩 핸들을 마련했다. 글로브 박스와 잠금식 센터 콘솔 수납공간을 통해 루프를 떼고 주행해도 소지품을 분실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탈부착식 카펫과 바닥 배수 밸브로 오프로드 주행 후에 손쉽게 실내를 청소할 수 있다.

더 뉴 랭글러는 온로드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65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이 기본으로 적용했다.

더 뉴 랭글러에 탑재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일상 주행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모험 또한 거침없이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트림별로 6970만원부터 8390만원까지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