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흔적 발견"...세계적 암 연구소 '조작' 의혹 [지금이뉴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기관이자 세계적인 암 연구 기관인 다나 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가 논문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최근 다나 파버 암 연구소는 데이터 조작 혐의로 6개 논문을 철회하고 31개 연구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연구자는 모두 하버드 의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암 연구의 최고 권위자들로 꼽힌다. 특히 검토 중인 논문 중 4개는 연구소 최고경영자(CEO)인 로리 글림처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이달 초 분자생물학자 숄토 데이비드가 자신의 블로그 '포 베러 사이언스'에 다나 파버의 연구 논문에서 아마추어 수준의 데이터 위조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공론화됐다. 데이비드는 "논문에 실린 실험 사진에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 복사 흔적이 나타났다"며 "각각 별도의 샘플을 찍은 사진에서 픽셀 단위까지 동일한 부분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소 측은 블로그에 올라온 사례에서 잠재적인 데이터 오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발견된 문제가 반드시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고 책임자인 바렛 롤린스는 "논문 이미지에 오류가 있다고 해서 저자가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신중하고 사실에 기초한 조사 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경험상 오류는 종종 의도치 않게 발생하고, 위법 행위의 수준까지 올라가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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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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