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승리 10여일 만에 美의회 대표단 대만 도착…"美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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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대표단이 23일 대만에 도착해 반중·친미 후보가 당선된 대만 총통선거 결과에 힘을 보탰다.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대만의 독자성을 강조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던 중국은 친미 후보의 당선에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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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의회 대표단이 23일 대만에 도착해 반중·친미 후보가 당선된 대만 총통선거 결과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리오 디아즈-발라트 미 하원 대만 코커스 공동위원장과 아미 베라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땅을 밟았다.
두 의원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적으로 선거를 치른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민주적 가치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연대를 표명하고, 미국과 대만 간 견고한 경제·국방 관계를 더욱 강화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지난 13일 총통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5월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대만의 독자성을 강조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던 중국은 친미 후보의 당선에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일축했다. 또한 라이 후보의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낸 미국·영국·일본을 상대로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전날에도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 의회 대표단은 대만에 머무는 기간 민진당과 국민당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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