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승리 트럼프 “헤일리는 사기꾼” 조롱

손우성 기자 2024. 1.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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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도 헤일리 맹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공화당 두 번째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조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 선거본부에서 진행한 승리 연설에서 “무대에 먼저 올라가서 자기가 승리했다고 주장한 그 사기꾼(imposter)은 도대체 누구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가 패배를 인정하며 다음 격전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이기겠다고 다짐한 발언에 트집을 잡은 것이다. 이어 “헤일리는 졌는데도 마치 자기가 이긴 것처럼 연설했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던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지사를 겨냥해서도 “매우 인기 없는 사람”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경선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헤일리는 뉴햄프셔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기지 못했다”며 “그는 망상적(delusional)이다. 지난주 그는 3위였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가 첫 경선지였던 아이오와주에서 자신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을 비꼰 발언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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