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노리는 무서운 루키들… “비거리를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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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소미·성유진·임진희 등 한국 루키 3총사를 비롯해 2024년 무서운 신인들의 양보 없는 경쟁이 펼쳐진다.
이들의 데뷔전은 26일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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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기술보다 체력이 관건”
임진희 “새로운 환경 적응 중요”
성유진, KLPGA 통산 3승 기록
150위 안팎 비거리 ‘최대 숙제’
호주 러플스, 2부 투어서 3승
日 이나미, JLPGA 13승 막강
이번 주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소미·성유진·임진희 등 한국 루키 3총사를 비롯해 2024년 무서운 신인들의 양보 없는 경쟁이 펼쳐진다.
이들의 데뷔전은 26일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2024 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최근 2년간 우승자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신인들의 판도를 점칠만 한 무대다.
출전하는 루키들은 모두 15명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인뤄닝(중국),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넬리 코르다(미국),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을 상대로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해야 한다.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한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한 실력자다. 성유진(공동 7위)도 지난해에만 2승을 하는 등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4승을 하며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공동 17위)는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모두 미국 무대에서 충분히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소미는 문화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인왕이 목표”라며 “12월엔 기술적인 연습보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LPGA투어는 이동거리가 많아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진희도 “거리와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려고 한다. 미국 잔디, 날씨, 코스 등 전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삼총사는 무엇보다 드라이버 비거리 경쟁에서의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이소미가 244.63야드로 가장 멀리 보냈다. 성유진이 243.95야드, 임진희가 243.37야드였다. 이들의 기록을 2023년 LPGA투어 165명 선수 리스트에 넣어보면, 이소미가 147위, 성유진이 152위, 임진희가 154위에 그치기에 비거리 늘리기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들과 경쟁할 세계 각국 루키들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호주의 가브리엘라 러플스는 테니스 유망주에서 골프로 전향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러플스는 지난해 LPGA 2부 엡손투어에서 3승을 하며 올해의 선수, 상금 1위를 싹쓸이했다. 일본의 이나미 모네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은메달리스트다. 이나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13승을 했고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이들 외에도 한국계 유망주 오스톤 김(미국), 중국에서 4승을 한 쩡리치(중국) 등이 주목할 만한 새 얼굴이다. LPGA투어는 이번 주를 끝으로 다시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후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과 싱가포르(HSBC 위민스 챔피언십), 중국(블루 베이 LPGA)에서 열리는 아시안 스윙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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