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한달 휴전, 인질·수감자 교환 원칙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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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의 2차 휴전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잠정적 합의의 골자는 이스라엘이 교전을 멈추고 자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면서 가자지구 원조를 늘리면 그 대가로 하마스가 민간인을 시작으로 군인까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을 풀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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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의 2차 휴전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잠정적 합의의 골자는 이스라엘이 교전을 멈추고 자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면서 가자지구 원조를 늘리면 그 대가로 하마스가 민간인을 시작으로 군인까지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셔틀외교는 작년 12월 28일 시작돼 약 한 달 째 진행 중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수감자 교환과 더불어 1개월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지만, 가자 지구 내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낼 방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그 시행이 보류된 상태라고 이날 전했다.
하마스는 미래에 이뤄질 영구적 정전의 조건이 합의되기 전까지 이 같은 30일 휴전안을 시행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한 번에 한단계씩 협상하기를 원하지만 하마스는 초기 휴전으로 인질을 풀어주기 전에 항구적 정전안까지 합의하는 ‘패키지딜’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뇌부 6명이 가자지구를 떠나면 전쟁을 끝내겠다고도 제안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뇌부에는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등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깊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가 종전까지 이어질 포괄적 합의가 아닌 단계적 휴전 논의에도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가 교전 중단의 대가로 인질 일부를 석방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이집트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하마스가 영구적 정전과 연관되지 않은 어떤 제안도 최근 몇주 동안 거부해왔다며 최근 입장을 상당한 전환점으로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이 최장 3개월 휴전,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철군,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가자지구 내 자유로운 이동을 민간인 인질 전원석방의 대가로 제의하자 하마스 태도가 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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