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공갈포' 조이 갈로, 워싱턴과 1년 67억원 계약 '5번째 유니폼 입는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조이 갈로(31)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 5번째 유니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갈로가 워싱턴과 1년 500만 달러(약 6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엔 퍼포먼스 보너스 100만 달러(13억원)가 추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1루수 겸 외야수 좌타자 도미닉 스미스가 팀을 떠나 보강이 필요했다. 그 자리를 갈로로 메우게 됐다.
더욱이 워싱턴은 지난해 팀 홈런 151개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갈로가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을 받고 프로에 온 갈로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36경기 타율 0.204 6홈런 14타점 OPS 0.718을 기록했다. 디음해인 2016년 타율 0.040으로 바닥을 쳤지만 빅리그 3년차인 2017년 잠재력을 터뜨렸다. 무려 홈런 41개를 쏘아올린 것이다. 2018년에도 40홈런을 쳐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1년 뉴욕 양키스, 2022년 LA다저스, 2023년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는 동안에도 꾸준히 두 자릿 수 홈런을 만들어냈다.
빅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63경기 출전해 타율 0.197에 그쳤지만 198홈런을 때려냈다. 갈로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삼진 개수다. 통산 삼진 개수가 무려 1190개로, 볼넷(465개)보다 두 배 이상이 많다. 때문에 '공갈포'라는 조롱을 받았다.
마이크 리조 단장은 지난해 12월 윈터미팅에서 "3루, 1루, 지명타자, 좌익수 혹은 코너 내야를 소화할 수 있는 타자를 찾아 공격적으로 나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역시 "좌타 외야수를 원한다. 외야수를 영입하는 것은 좋을 것이다"고 바람을 전했다.
감독과 단장이 원하는 대로다. 갈로는 외야와 내야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지난 시즌 1루에서 36경기, 좌익수에서 34경기 중견수에서 6경기, 우익수에서 6경기 선발 출전한 바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