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봉합열차' 불법 운행"…관권선거 단속 나선 민주

정재민 기자 2024. 1.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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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양상이 봉합 수순에 돌입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내 시선도 복잡하다.

민주당은 우선 갈등 봉합의 장소인 서천 화재 현장을 두고 국민을 들러리로 '정치쇼, 봉합쇼'를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준비 중으로, 정부·여당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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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국민 들러리로 '정치쇼, 봉합쇼'"
尹, 당무 개입 법적 검토…'김건희 특검법' 압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PI(Party Identity) 선포식에서 당의 새 로고와 상징을 공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양상이 봉합 수순에 돌입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내 시선도 복잡하다.

민주당은 우선 갈등 봉합의 장소인 서천 화재 현장을 두고 국민을 들러리로 '정치쇼, 봉합쇼'를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준비 중으로, 정부·여당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또한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부·여당 갈등 과정에 수면 위로 오른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권 관건 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구성, 당 법률위원회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 수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백 수수 사건은 (김 여사의) 사과로 끝날 전쟁이 아니다"며 "김건희 특검도, 김건희 디올백도 철저한 수사, 합당한 처벌만이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남긴 한 장의 사진이 쇼였는지, 진정한 봉합이었는지 아직은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결국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 대통령이, 김 여사가, 한 위원장이 어떤 조치와 행동을 보일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에게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던 자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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