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전통시장 28만원·대형마트 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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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8만1500원, 대형마트가 38만580원이었다.
이로써 과일 물가는 전통시장 2만8500원, 대형마트 3만7740원으로 각각 26.67%, 25.1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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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8만1500원, 대형마트가 38만580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구매 비용은 지난 2023년 설보다 각각 8.90%, 5.79% 올랐다. 대형마트 물가는 전통시장보다 35.20%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과일류는 품종별 주요 생산 시기에 있었던 잦은 강우와 각종 병해충, 냉해 등으로 감소한 생산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강추위와 이상기후로 하우스 관리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과, 배 같은 명절 필수품 가격이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으로 수요가 몰렸고, 이에 따라 전체 과일류 가격이 상승했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 3개의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2.86% 올랐다.
대형마트의 가격은 1년 전보다 38.35% 오른 1만9770원이었다.
배 3개의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1만3500원, 대형마트에서는 1만7970원으로 각각 12.50%, 13.23% 올랐다.
이로써 과일 물가는 전통시장 2만8500원, 대형마트 3만7740원으로 각각 26.67%, 25.13% 뛰었다.
채소류의 가격은 최근 들이닥친 한파로 인해 상승했다.
특히 대파와 배추의 공급량이 강추위와 우박 등의 기상이변으로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대파 1단은 전통시장에서 4000원에 팔렸는데, 이는 작년보다 60% 비싸다.
대형마트에서는 5990원으로, 1년 전보다 50.13% 올랐다.
배추 1포기는 전통시장에서 4000원에 살 수 있는데, 전년보다 33.33% 비싸졌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1포기가 389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쌌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인해 견과류 가격도 지난해 설보다 올랐다.
수산물의 전년 대비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의 가격은 오르는 추세였다.
축산물에서는 닭고기의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소고기 가격은 소폭 올랐는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사료 가격이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공산품 중에서는 밀가루와 식용유의 가격이 내려갔다.
청주 가격은 설 연휴가 있는 다음 달에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가 세금 할인율 제도인 ‘기준 판매 비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낮추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전체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7000t으로 공급하고, 정부 할인 지원율도 30%로 올려 농·축·수산물 할인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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