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먹어볼까”…관세 확 낮춰 가격 평년 수준된 과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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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잡기 일환으로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를 낮춘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수입과일 판매 가격이 실질적으로 낮아진데다 대형마트들이 정부 지원책에 발맞춰 국산과일에 대해서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관세가 인하된 오렌지와 자몽 등 수입과일을 비롯해 한라봉, 레드향, 딸기 등 겨울 제철과일에 대한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산과일 가격이 지난해부터 크게 오르자 오렌지에 대한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 확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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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관세가 인하된 오렌지와 자몽 등 수입과일을 비롯해 한라봉, 레드향, 딸기 등 겨울 제철과일에 대한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체적으로 가격 할인을 더해 과일 체감 시세를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렌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그 외 과일은 다음달 1일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오렌지는 기존보다 20% 저렴하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오렌지 매출이 2배 뛴 만큼 더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세가 오른 귤과 만감류에 대한 수요가 대체재인 오렌지로 분산돼왔기 때문이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특대와 특 가격은 각각 개당 1580원과 1280원이다. 기존 50%에서 10%로 낮아진 관세 인하 분에 이마트가 자체 할인을 더하면서 관세가 없는 평년 3월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국산과일 가격이 지난해부터 크게 오르자 오렌지에 대한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 확대한 덕분이다.
이 외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은 개당 2480원에 판매한다.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행사도 연다.
한라봉과 레드향은 직전 대비 최대 15% 저렴하다. 한라봉은 4~6입(박스)에 1만3900원, 4~7입(봉)에 1만900원이다. 레드향도 4~6입(박스)이 1만6900원, 4~7입(봉)이 1만3900원이다.
딸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해 한 팩(500g)당 1만2800원 판다. 산청, 금실,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는 전품목 20% 할인한다.
미국산 오렌지는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이 아닌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도 2개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국산과일 할인 행사를 함께 열어 제주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낱개 상품을 4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 할인해준다. 국산 골드원 키위(8-12입, 팩)는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직소싱을 통해 베트남산 ‘B750 바나나’를 연중 2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필리핀 고산지 바나나 판매가와 비교하면 약 70% 수준이다. 지난해 5월엔 기존 산지 외에 페루산 냉동 블루베리도 새로 도입해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일 물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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