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한번 이상 방문한 이 곳은?”
서울 롯데월드타워·월드몰 방문 고객이 지난해 550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전 국민(약 5100만명)이 한번 이상씩 다녀간 셈이다.
2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 수는 2022년보다 23%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 최다 기록인 2019년의 5000만명보다 10%가량 더 많았다.
2017년 4월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와 2014년 10월 개장한 롯데월드몰의 누적 방문객은 22일 기준 3억7700만명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4억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엔데믹 전환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여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개장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25일로 하루에만 33만명이 다녀갔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했다. 일일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장 이래 처음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보인 18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이 ‘인증샷 성지’로 떠오른 덕분이다.
롯데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잠실에 6000㎡(1800 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조성해 위시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등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지난해 4월1일이다.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일러 석촌호수 벚꽃이 절정에 달했던 주말로, 롯데홈쇼핑이 18m 크기의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해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29만8000명이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을 찾아와 만개한 벚꽃과 벨리곰 전시를 즐겼다.
여름휴가 시즌인 8월에도 무더위를 피해 타워와 몰을 많이 찾았다. 당시 롯데월드타워는 ‘도심 속 숲캉스’를 테마로 월드파크에 오두막, 캠핑의자, 피크닉 테이블 등을 설치해 휴식 공간을 조성, 초대형 베어벌룬 전시를 진행했다.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는 등 150개가 넘는 팝업을 선보이며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경우 오픈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말에는 2시간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올해도 인기 캐릭터 팝업 등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MZ세대의 성지로 확고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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