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공약? 피처링→식사 초대" 웬디→김재환이 보장한 서바이벌 '빌드업' (종합)[Oh!쎈 현장]
[OSEN=유수연 기자] 4인조 보이그룹 서바이벌 '빌드업'의 베일을 벗는다.
24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CJ ENM에서는 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승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마두식 PD, 이다희,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이 출연했다.
‘빌드업’은 장르 무관,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이 모여 4인조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보컬 서바이벌로, MC로 나선 배우 이다희를 포함,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 등 보컬 특화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스케줄 상 먼저 자리를 비워야 했던 이석훈은 “참가자들이 참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다. 춤이 아니라 노래만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인지라, 이 친구들의 실력을 보여드리는 감동과 재미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마두식 PD는 “그동안 많이 봐왔던 서바이벌은 퍼포먼스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저희는 ‘보컬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또 제목이 ‘빌드업’이다 보니 소리의 조합, 쌓아가는 과정을 이들의 목소리와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4인조 보이그룹’을 뽑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 제작진도 최종 인원수를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4명이라는 숫자가 각자의 매력도 잘 보이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보컬에 집중해서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보컬이라면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시기도 맞았고, 항상 염두에 두고 있던 대중의 정서를 공유하고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보컬 보이 그룹’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활동기간은 총 2년이 될 것 같고, 멤버들을 위해 음반, OST, 공연 등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아직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못 드리겠지만, 제작진은 시작부터 좋은 무대를 제공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이 있다. 음악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포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MC를 맡게된 이다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요즘 워낙 많지 않나. 그럼에도 보게 되는 이유는, 그만큼 실력 좋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런데 이번에 ‘빌드업’에는 그런 참가자들이 정말 많다. 이런 친구들이 어디에 숨어있었지, 하는 친구들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노래하지!’ 하면서 감탄하기도 한다. 어떤 무대에서는 보면서 눈물이 나서 눈물을 닦은 적도 있다. 시청자분들도 보시면 알게 될 거다. 1화를 보게 되시면, 2, 3화를 저절로 보게 될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6인의 심사위원분들이 각자의 성격이 다 다르다. 심사할 땐 예리한데, 무대를 볼 때는 순수한 리액션이 나온다. 그런 걸 보는 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몇 년 만에 서바이벌 MC를 맡게 됐다. 토크 MC와는 달리 긴장감도 있고, 무대를 저도 모르게 보면서 직업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부분도 있다. 제가 어디 가서 그런 공연을 볼 수 있겠나. 정말 너무 행복한 일이다. 연기도 그렇고, 저는 진행에도 진심이다. 출연진이 40명이 되는데, 솔직히 이름을 다 외우진 못했다.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더 외우고, 유대감을 쌓고 싶어서 노력 중이다. 그런 행복감이 없다면 제의가 들어와도 안 했을 것 같은데, 제가 오히려 하고 싶고, 하게 된다. 또 제가 노래를 좀 할 줄 알았더라면, 좋은 심사위원분들께 평을 받고.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은광은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촬영을 진행했다. 처음 촬영에서 점수를 주자면 과감하게 1점 만점에 1점이다. 하지만 빙산의 일각이다. 최종화까지 간다면 100점 만점의 100점짜리 프로그램으로 완성될 거라 자부한다. 그만큼 촬영을 거듭할수록 정말 놀랍고 소름 돋는 무대들, 계속 보고 싶은 무대들이 이미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으니 많은 기대 해주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독사 심사위원’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한 그는 "앞서 참가했던 '노래방 서바이벌 VS'와는 다르게 마음에 와닿더라. 아무래도 참가자 대부분이 활동했거나 활동하고 있는 후배이자 동료이기 때문에, 그들이 무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제 얼굴 같았다. 같은 가수의 마음으로 보다 보니 조금 더 예민하고 까다로워졌던 것 같다. 저는 지금도 계속 보컬리스트의 꿈을 향해 레슨도 받고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다 보면 자신에게 엄격해지지 않나. 그러면서 상대방에게도 엄격해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웬디는 “처음 심사를 맡게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봐왔는데, 직관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이렇게 ‘빌드업’을 통해 많은 참가자를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또 심사하면서 많은 참가자들의 하모니와 매력이 돋보여야 하다 보니, 감성 같은 것을 보면서 심사하려 했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지만, 매번 무대를 보면 참가자들의 매력이 모두 다르다 보니 심사평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 그 정도로 참가자들의 매력이 넘쳐난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심사 기준에 대해서 웬디는 "4인조 보컬 그룹을 뽑는 거다 보니, 팀의 하모니를 중요시 생각했다. 그리고 라운드가 올라가면서 새로운 조합을 계속 보여드리는 거다 보니, 새로운 팀과 할 때마다 얼마나 새로운 분들과 조화로운지를 보고 있다. 또 저는 제 기준에 제가 올라운더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 기준에서 이 참가자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하는 부분을 보고 있다. 그 안에서도 조화로운 부분을 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재환은 “참가자분들의 간절함이 너무나 느껴지는 무대들이다. 그만큼 진정성이 넘쳤다.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신이기 때문에, 그게 어떤 감정인지 너무 잘 안다. 그렇다 보니 조금 더 진중하고, 냉철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또 재미있었던 점이, 회차를 거듭해 가면서 앞에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이 나온다.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실력적으로 ‘빌드업’해주셔서 그게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마마무 솔라는 “’빌드업’에는 100점짜리 참가자만 있었다고 하는 건 거짓말이겠지만,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무대가 정말 많았다. 특히 ‘빌드업’에서만 볼 수 있던 무대가 많았었다. 저도 보면서 심사위원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라며 심사위원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 ‘빌드업’ 포맷을 들었을 때, 피디님이 혹시 ‘마마무를 생각하며 만드신 것 아닐까?’하는 저만의 상상도 해보았다”고 웃으며 “저도 그룹이다 보니, 심사할 때 노래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것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결국에는 올라운더가 되어야 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백호는 “저뿐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모두 진심으로 임해주시는 게 느껴진다. 참가자분들 중에서도 저희랑 비슷하게 데뷔했던 분들도 계시고, 오가며 방송하며 어떤 분인지 알고 계신 분도 있었는데,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다음 녹화가 기다려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왜 4명의 보컬 그룹이어야 하는지 납득이 되고 있고, 진심으로 좋은 그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짙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재환과 마찬가지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출신이기도 한 백호는 “참가자분들이 직접 본인의 속마음을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지켜보며 혼자서 떠오른 말들이 많았다. 은광이 형이 ‘독사’ 심사위원이 된 것도, 참가자분들에 대한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좀 더 냉철해질 수 있었던 거다. 저도 그런 마음이다. 참가자가 본인이 보여주고 싶던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종 데뷔조 음원 1위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백호는 “커피차도 보내드릴 수 있고, 운동 좋아하시는 분 있으면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힘을 드리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솔라는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데, 제가 유튜브를 하다 보니, 제 유튜브에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백호는 "그건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고, 솔라는 "서로에게 좋은 거다. 기쁜 마음으로 모시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김재환은 "제가 가진 게 별로 없어서, 해드릴 수 있는 게 넉넉치 않다. 하지만 함께 무대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제가 1위 한 분에게 제가 얹히는 것이긴 하지만. 잘하면 같은 매니지먼트 회사 식구가 될 수도 있으니, 기대해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웬디는 "2년 동안 활동을 하신다고 하니, SM이 허락하는 선에서 뭐든지 다, 하겠다. 스케줄만 된다면 불러주시는 대로 달려가고, 피처링도 원하시면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재환은 “저도 피처링 좀 해달라”라고 요청했고, 웬디는 “저는 괜찮다. 저는 너무 좋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재환은 “다 이런 식이다. 이러고 매니저를 통해서 연락이 온다. 안된다고"라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서은광은 “제가 '독사 심사위원이다 보니' 애완용 뱀을 한 마리씩 드리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데뷔하시면 응원봉을 들고 응원할 거다. 또한 기자회견 전에 백호 씨에게 음식 조공이 들어왔더라. 저도 조공을 한번 준비해서 함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다희는 “생각해 보니 저는 같이 무대를 할 수도 없고, 피처링할 수도 없다. 다만 제가 은광 씨가 제 고향 용인의 후배다. 용인에서 밥을 한번 사줘야겠다.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을 차려주든가 하겠다"고 말해 심사위원의 부러움까지 자아냈다.
끝으로 마 PD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저희는 보컬 실력은 물론이고, 보컬들의 다양성에 집중했다. 이들이 내는 소리에 합쳐지는 것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려 했으니, 이런 지점에서 ‘이들이 과연 어떻게 될까’를 봐주시면 좋겠다. 1회만 보신다면 끝까지 보게 되실 거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Mnet ‘빌드업’은 오는 26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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