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37kg↓이유영 '덧니'…과감한 외모 변신도 해내는 '디테일 장인★' [SC이슈]

이지현 2024. 1.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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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외모적 변신도 감행한다.

이에 이유영은 "'세기말'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미가 칙칙하기도 하고 콤플렉스도 있고 자존감도 낮다. 세상으로부터 조금 두려움을 안고 숨어사는 인물이다. 사람들도 자기를 피하는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과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납득되는 비호감 외모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얼굴에 주근깨나 점 등의 분장을 더 해볼까 생각을 했었다. 그 찰나에 감독님이 덧니를 제안해주셨다. 너무 좋고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눌해지는 발음이 영미에게 녹아들어 캐릭터 만드는 걸 도움을 받았다"고 덧니 두개에 맞춰 발음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는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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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외모적 변신도 감행한다. 몸무게를 늘리거나 빼기도 하고, 비호감 외모를 위해 덧니까지 더하는 등 배우들의 디테일한 노력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2024년 새해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연배우 박민영은 '호구'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호구'인 시절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커다란 안경을 쓴 채 꾸밈없는 모습을 보인 그는 2회차 인생에서는 세련된 단발머리에 스타일리시해진 옷차림으로 변신해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박민영은 초반부 암 투병 중인 캐릭터의 처절함과 힘겨움을 완벽하기 담아내기 위해 37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절대 가벼이 넘어가면 안 되는 지점이 있어서 최대한 정말 많은 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어떠한 모습으로 제가 이걸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아무래도 건강하게 빼는 건 느낌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사실 여러분들께는 절대 권유하지 않지만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 음료로만 버티는 정도로만 했다"면서 남다른 열정을 쏟았음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배역을 위해 살을 찌운 배우들도 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 중인 배우 장동윤은 20년째 씨름 신동 '김백두' 역할을 위해 14kg를 증량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당시 '김백두'라는 인물 설정이 자신의 실제 나이와 신장과 유사해서, "몸무게도 숫자를 맞춰보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증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장동윤의 노력으로 14kg를 증량한 후 더욱 단단하게 몸집을 키운 외형에 훈훈한 마스크까지 더해져 '김백두'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박지현은 강력계 형사 '이강현'을 표현하기 위해 7kg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지현은 "노 메이크업은 아니었지만 화장을 거의 안 하긴 했다. 화장은 캐릭터 완성도를 더해주는 도구인데, 형사인데 화장을 하지 않는 게 이강현과 더 어울렸다. 그래서 자유롭고 편했다"면서 "여성 형사 치고 왜소해 보인다고 하셔서 살을 7kg 증량했다. 얼굴이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생각보다 티가 많이 안 났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몸무게의 변신이 아닌 파격적인 외모를 변신한 배우도 있다. 배우 이유영은 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 빨간 머리에 덧니가 돋보이는 '세기말' 영미로 변신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세기말'이던 1999년 말을 배경으로 시작해 뉴 밀레니엄 Y2K 감성을 자극한다.

이에 이유영은 "'세기말'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미가 칙칙하기도 하고 콤플렉스도 있고 자존감도 낮다. 세상으로부터 조금 두려움을 안고 숨어사는 인물이다. 사람들도 자기를 피하는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과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납득되는 비호감 외모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얼굴에 주근깨나 점 등의 분장을 더 해볼까 생각을 했었다. 그 찰나에 감독님이 덧니를 제안해주셨다. 너무 좋고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눌해지는 발음이 영미에게 녹아들어 캐릭터 만드는 걸 도움을 받았다"고 덧니 두개에 맞춰 발음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는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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