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파이널 리매치' 사발렌카vs고프 호주오픈 준결승 격돌 [24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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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S오픈 결승전에서 고프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사발렌카가 2024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는 23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자 출신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세계 11위)를 1시간 11분 만에 6-2 6-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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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US오픈 결승전에서 고프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사발렌카가 2024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2위)는 23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자 출신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세계 11위)를 1시간 11분 만에 6-2 6-3으로 제압했다.
크레이치코바는 16강에서 노련한 네트 플레이로 신예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세계 47위)를 잡아냈지만 8강에서 사발렌카의 강한 파워에 밀리며 세컨드서브 득점률 20%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패배했다.
사발렌카는 쾌조의 경기력을 거듭하고 있다. 1회전부터 총 다섯 경기 동안 평균 경기 시간이 약 1시간이다.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고 60게임을 가져가는 동안 단 16게임 밖에 뺏기지 않았다.
작년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 올랐던 사발렌카는 이번 승리로 그랜드슬램 5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고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미국, 세계 4위)와 만난다.
대진표 상단의 1번 시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 1위)와 3번 시드 엘리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3위)가 모두 탈락하며 사발렌카와 고프의 준결승이 사실상 결승전에 가깝다.
고프 역시 평균 경기 시간 72분,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순탄하게 16강까지 올랐지만 8강에서 세계 37위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시간이 넘는 경기를 펼쳤다.
고프와 코스튜크는 모두 더블 폴트와 언포스드에러를 남발하며 총 16번의 브레이크가 나왔다. 고프는 17개 위너를 기록하는 동안 51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4경기 평균 언포스드 에러의 약 3배였다.
고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는 분명 C등급이었다. 나의 베스트 테니스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겨낼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1,2세트에서만 서로 3번씩 브레이크 했고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한 세트씩 나눠 가졌다.
작년 US오픈 우승을 달성한 고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코스튜크를 상대로 3세트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3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프는 사발렌카에게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두 선수의 상반된 8강 경기력이 준결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오른 고프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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