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보이그룹 트렌드 될까…'빌드업', 2년 활동 서포트 걸었다

추승현 기자 2024. 1. 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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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보컬 보이그룹 오디션
"보컬, 보편적인 정서 담고 있어"
[서울=뉴시스] MC 이다희, 심사위원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이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엠넷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엠넷(Mnet)이 4인조 보컬 보이그룹을 만든다. 장르 무관, 보컬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도전할 수 있다. 새로운 기회에 아이돌 출신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은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빌드업') 제작발표회에서 "춤이 아니라 노래만으로 보여지는 자리라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빌드업’은 엠넷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디션이다. 전현직 아이돌부터 연습생, 숨은 고수들 등 이력과 상관없이 도전장을 내민다. '슈퍼스타K' 시리즈의 마두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CJ ENM과 오르카 뮤직, 지니뮤직이 공동 제작을 맡았다. 마PD는 "그동안 많이 봐왔던 서바이벌은 퍼포먼스 중심이었다. 100% 보컬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을지를 중심으로 생각했다"며 "이름이 '빌드업'이다 보니 소리의 조화, 쌓아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이들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신경 썼다"고 했다.

보컬이 주제가 된 것은 대중의 정서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컬이 잠깐 트렌드에서 멀어졌을 수 있지만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늘 듣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4인조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종 인원수를 고민했다. 결국 4명이라는 숫자가 각자의 매력이 보이고, 보이스의 조화 등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다희가 아이돌 서바이벌 '퀸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MC를 한다. 이다희는 "서바이벌이 많지만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그만큼 좋은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빌드업'에는 '이런 친구들이 어디에 숨어있었지?'라는 친구들이 있다"며 "어떤 무대에서는 눈물이 난 적도 있다. 특별한 차별성보다 그냥 보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심사위원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이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엠넷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심사위원은 보컬로 이름난 가수들이 자리했다. 이석훈을 비롯해 비투비 서은광, 레드벨벳 웬디, 마마무 솔라, 뉴이스트 출신 백호, 워너원 출신 김재환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이다희는 "심사위원들이 각자의 색깔이 다 다르다. 심사할 때는 예리한데 무대를 볼 때 순수한 아이 같은 리액션들이 나온다"고 포인트를 꼽았다. 서은광은 "정말 깜짝 놀랐다"며 "1회는 빙산의 일각이다. 최종화까지 간다면 100점짜리 프로그램으로 완성될 거라고 자부한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정말 놀랍고 소름 돋는 무대들이 많다"고 예고했다.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프듀') 출신인 김재환과 백호는 참가자들에게 공감하고 있다. 김재환은 당시 연습생 신분이었다가 7년 만에 심사위원이 됐다.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빌드업'에 왔었는데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프듀' 심사위원이었던 이석훈 선배님과 나란히 할 수 있다니 영광이다"라고 했다. 백호는 "참가자들이 저에게 직접 본인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저절로 생각이 든다"며 "본인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연자 면면도 다양하다. 업텐션 이환희와 선율, 펜타곤 여원, CIX 승훈, 에이비식스 전웅, 위아이 강석화, BDC 홍성준, 엠넷 '보이즈 플래닛' 출신 제이창, 우무티 등 40인이 등장한다. 백호는 "참가자분들 중에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분들도 있다. 어떤 분들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빌드업'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보컬 보이그룹 대표인 서은광은 '독사' 심사위원으로 불리고 있다. 앞서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심사를 맡았던 그는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참가자 대다수가 같이 활동했던 후배나 동료들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무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 얼굴 같았다. 그래서 좀 더 예민해지고 까다로워졌다"고 했다.

이어 보컬 그룹의 매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색깔이 합쳐졌을 때 신비한 색이 나오는 것이다. 4명의 색이 다르지만 조화로워야 한다"고 했다. "더 가장 중요한 건 팀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 데뷔조의 활동 기간은 총 2년이다. 마PD는 "데뷔하는 멤버들의 음반과 OST, 공연, 음원 활동 등에 서포트할 예정이다. 진행하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씀 못 드리겠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은 무대를 보여주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1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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