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포티투닷·현대글로비스, 물류생태계에 금융 더한다

현대커머셜, 비금융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

장병식(왼쪽부터) 현대커머셜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은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 및 포티투닷(42dot)과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상용차 캡티브 금융사로, 이번 제휴를 통해 상용차 금융 서비스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SCM(공급망관리) 프로바이더, 소프트웨어 센터 등이 맺은 제휴를 통해 3사는 고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커머셜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고트럭'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은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상품의 기획 및 심사 등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고트럭은 국내 대표 상용차 전용 모바일 앱으로, 지난 2020년 3월 출시 후 이용 회원 17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 5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 및 혜택과 함께 차주 일감 찾기, 차량 시세 조회 등 다양한 상용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역량에 관한 전문성을 제공한다. 그동안 글로벌 SCM 프로바이더로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서 상용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처리 속도 향상 및 효율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향후 현대카드도 사업에 참여해 '운송료 빠른 정산' 등 결제 서비스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에 상용차 금융을 넘어 미래 상용 모빌리티 영역 까지 금융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공동 사업을 계기로 3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