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찔끔' 올랐다…15년만에 최저 상승률

김진수 2024. 1. 24.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토지 가격이 15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도 2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가운데 전국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182만6000필지로 2022년보다 17.4%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0.82%
세종·서울·경기 1.1%안팎…울산 0.02% '최저'
토지거래 전년비 17.4%, 5년평균비 39.5% 감소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토지 가격이 15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도 2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가운데 전국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상승폭은 2022년(2.73%) 대비 1.91%포인트, 2021년(4.17%) 대비 3.35%포인트 줄었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년(4.58%) 고점 이후 4% 안팎이던 지가변동률은 2022년 2.73%, 지난해 0.82%로 급락했다. 

지난해 3월(0.01%)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곤 있지만 12월은 0.148%로 최근 월간 상승률이 낮아졌다.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수도권(1.08%)과 지방(0.40%)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3.03%, 2.24%)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1.14%)과 서울(1.11%), 경기(1.08%)는 전국 평균(0.82%)을 웃돌았지만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250개 시·군·구 중 89곳이 0.0~0.3%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182만6000필지로 2022년보다 17.4% 감소했다. 2021년 대비 44.6%,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39.5% 급감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 약 71만필지로 1년 전보다 27.1% 줄었다. 마찬가지로 2021년 대비 43.1%, 최근 5년 평균 대비 35% 감소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18.5%), 대전(6.9%), 서울(0.7%)에서 전체토지 거래량이 2022년 대비 증가했다. 세종(-31.7%), 제주(-31.3%) 등 1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17개 시·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최근 모든 부동산 가격이 재조정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토지가격 상승폭이 감소했다"며 "토지거래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jskim@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