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0.82% 상승… 15년來 최저

이미연 2024. 1.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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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이 0.82%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해 지난 2022년(2.73%)보다 1.9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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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14%로 가장 많이 올라
제주, 작년 유일하게 땅값 하락
자료 국토부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이 0.82%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해 지난 2022년(2.73%)보다 1.9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하락했던 전국 지가는 3월 상승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0월 0.158%, 11월 0.157%, 12월 0.148%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1.23%, 공장용지 1.2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3.03%→1.08%)과 지방(2.24%→0.40%)에서 모두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14%)이었고, 경기(1.08%), 서울(1.11%)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은 0.41%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 등 50개 시군가가 전국 평균 상승폭을 상회했다.

한편 작년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약 182만6000필지(1362.4㎢)로 1년 새 17.4%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71만 필지(1263.8㎢)로 전년보다 27.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8.5%), 대전(6.9%), 서울(0.7%)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상승했다.

토지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31.7%)이었고, 제주(-31.3%), 경남(-24.1%)이 뒤를 이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0%), 부산(-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과 '국토교통 통계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토지거래량 통계는 오는 31일 공개 예정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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