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IMF·중앙은행과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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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4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8%로 낮췄다.
다만 정부의 이번 발표는 IMF나 태국중앙은행(BOT)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IMF는 전날 태국 작년 성장률 추정치를 2.7%에서 2.5%로 소폭 하향조정했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4.4%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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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례적으로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상반되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8%로 낮췄다.
작년 성장률 추정치도 기존 2.7%에서 1.8%로 크게 낮췄다.
태국 2022년 경제성장률은 2.6%였다.
재무부는 올해 외국인 입국자 전망치를 기존 3천450만명에서 3천350만명으로 줄이고 수출 증가율도 기존 4.4%보다 낮춘 4.2%로 제시했다.
관광은 직간접적으로 태국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까지 부진하면서 태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재무부 장관을 겸직 중인 세타 타위신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하며 국민 1인당 1만밧(37만원) 지급 등 각종 부양책을 추진해왔다.
다만 정부의 이번 발표는 IMF나 태국중앙은행(BOT)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IMF는 전날 태국 작년 성장률 추정치를 2.7%에서 2.5%로 소폭 하향조정했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4.4%로 높였다.
IMF는 "대외 수요 개선과 정부 부양책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로 올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이 정부가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위기론을 뒷받침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타 총리는 앞서 고금리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BOT는 금리 인하가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부 방침을 밝혔다.
세타풋 수티왓나루에풋 BOT 총재는 전날에도 올해 경제성장이 예상보다는 둔화하겠지만 현재 태국 경제가 위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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