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영방향 전달 제대로"…제약, 소통 채널 개편·구축

송연주 기자 2024. 1.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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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들이 기업 가치 및 새로운 경영방향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 유튜브 제작 등에 나섰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50년 시작을 선포한 한미약품은 최근 국·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기존의 정형화된 제약회사 홈페이지 형식을 탈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ESG 경영 방향을 새로 담아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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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개편·유튜브 제작 활발
[서울=뉴시스] 한미약품은 도출된 위 3가지 시안 중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B안으로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회사들이 기업 가치 및 새로운 경영방향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 유튜브 제작 등에 나섰다.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주주 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50년 시작을 선포한 한미약품은 최근 국·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기존의 정형화된 제약회사 홈페이지 형식을 탈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20 포인트 이상의 빅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직관적이면서도 가독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중복해 쌓였던 콘텐츠를 걷어내고, 압축한 4가지 대메뉴(About us, Science, Business, Contact) 아래에 한미를 소개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콘텐츠 별로 정리했다.

메인 화면 첫 머리 아래에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던 '한미의 길'을 형상화해 담았다.

새로운 R&D 방향성을 소개하는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 메뉴도 신설했다. 기존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중심으로 소개돼 있던 메뉴를 '질환별 R&D 역량' 중심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이와 연결된 Science 메뉴로 들어가면 한미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ESG 경영 콘텐츠도 각종 규정과 제도 등에 대한 나열이 아니라 '일상의 혁신'이라는 테마 아래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로 나눠 정리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정형화된 제약사 홈페이지 틀을 벗어나 생각의 틀을 한번 깨 보자는 생각으로 고유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식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최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한 기업PR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유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유유제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단순한 이미지 나열을 탈피해 80여년간 축적된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유유제약의 경영 철학과 레거시(유산)를 담았다.

ESG 경영 방향을 새로 담아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동국제약은 ESG 성과 등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ESG 섹션을 신설하고 ESG 지향점, ESG 성과, 사회공헌, 윤리경영,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등 현황을 공개했다.

같은 해 부광약품도 ESG 경영을 강화한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홈페이지 내 'ESG 항목'을 신설했다. ESG 항목은 환경경영·사회적 책임경영·거버넌스&윤리경영·ESG 게시판·사이버 신문고 등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카테고리 별로 ESG 경영 관련 다양한 활동과 중장기적 목표를 보기 쉽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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