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MLB 명예의 전당 헌액...헬튼-마우어도 입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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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와 '추추트레인'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애드리언 벨트레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벨트레와 마우어는 입회 자격을 갖춘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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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WAA가 24일(한국시간) 공개한 명예의 전당 선출 투표 최종 집계에 따르면 벨트레는 전체 투표 385표 366표(95.1%)를 받아 입회 기준선인 득표율 75%를 훌쩍 넘겼다.
아울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토드 헬튼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명포수 겸 4번타자였던 조 마우어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헬튼은 307표(79.7%), 마우어는 292표(76.1%)를 각각 얻었다. 벨트레와 마우어는 입회 자격을 갖춘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 헬턴은 6번째 도전 만에 득표 기준을 넘겼다.
MLB 명예의 전당에서 한 해 3명의 입회자(BBWAA 투표 기준)가 나온 것은 2019년 4명(마리아노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에드가 마르티네스, 마이크 무시나) 이후 4년 만이다. 최근에는 지난 3년 동안 2명(2022년 데이비드 오티스, 2023년 스콧 롤렌) 만 입회에 성공했을 정도로 벽이 높았다.
벨트레는 MLB 통산 21시즌 동안 3166안타, 477홈런을 때린 전설적인 강타자이자 3루수다. LA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은퇴했다. 선수 초창기 때인 다저스에선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고 선수 인생 후반기인 텍사스에선 추신수와 함께 활약했다.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헬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뛰면서 팀을 대표했던 타자다. 통산 타율 .316, 2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할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썼다는 이유로 그동안 BBWAA 투표에선 큰 손해를 받았다. 심지어 첫 투표에선 고작 16.5%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득표율이 올라갔고 결국 6수 끝에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뤘다.
마우어 역시 미네소타 트윈스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200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뒤 15시즌 동안 미네소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임에도 통산 타율 .306, 2123안타, 143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타율(.365), 출루율(.444), 장타율(0.587)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휩쓸었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MLB에서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한 포수는 마우어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번째 도전만에 통과한 선수는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마우어가 3번째다.
통산 4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1을 남긴 왕년의 최고 마무리투수 빌리 와그너는 9번째 투표에서 73.8%를 받아 1.2%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비록 올해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투표 기회인 내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왕년의 강타자 개리 셰필드는 BBWAA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10번째 도전에서도 쓴맛을 봤다. 셰필드는 63.9%에 그쳐 입회가 무산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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