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개봉 40년후 이런 일이…인간형 로봇 ‘이곳’서 일한다

키 170cm 인간형 로봇
두 다리에 손가락도 5개
자동차 공장에 첫 투입
“인간 할 수 있는 것 다 해”

미국 로봇업체 피규어가 만든 인간형 로봇

키 170cm에 두 다리로 이동하며 손가락까지 갖춘 인간형 로봇이 자동차 생산공장에 실제 투입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생산라인에 사람의 신체와 형태가 비슷한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BMW는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업체인 피규어가 만든 인간형 로봇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인간형 로봇은 키 170㎝ 정도에 몸무게는 약 60㎏이다.

실제 인간처럼 두 개의 다리와 다섯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으며 초당 1.2m를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은 자동으로 작업을 한 뒤 5시간마다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인간형 로봇이 창고 등지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 최고경영자(CEO)는 “인간형 로봇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다”면서 인간형 로봇이 자동화하기 힘든 시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버트 엥글혼 BMW 매뉴팩처링 CEO는 “로봇은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앞에 놓인 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