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감동 그 이상"…'빌드업', 서바이벌 맛집이 열 '보컬의 시대'[종합]

▲ 이다희 서은광 김재환 솔라 웬디 백호 이석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빌드업'이 2024년 가요계에 '보컬 보이그룹 시대'를 연다.

엠넷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실력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빌드업'은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보컬 강자들로 구성된 완성형 보컬 보이그룹의 탄생을 노리는 서바이벌로, 장르 불문,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이 모여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전현직 아이돌부터 원석 같은 연습생들, 재야의 숨은 고수들까지 장르와 연차를 불문한 실력자들이 보이그룹에 도전장을 내민다.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 크나큰 정인성, 업텐션 출신 환희와 선율, 펜타곤 여원, 배너 태환, 백퍼센트 출신 혁진, AB6IX 전웅 등 다양한 실력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두식 PD는 "많이 봐왔던 서바이벌은 퍼포먼스 중심의 서바이벌이었다. 저희는 보컬 100%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제목이 '빌드업'이다 보니 소리의 조합, 소리를 점점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들의 목소리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했다.

그간 많은 오디션이 퍼포먼스와 보컬의 조화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빌드업'은 보컬에만 집중한다. 마 PD는 "트렌드에서 보컬이 잠깐 멀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보컬이라고 하면 대중의 정서를 늘 담고 있다. 늘 듣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을 했다. 마침 시기도 맞았고, 항상 염두에 두고 있던 대중의 정서를 같이 공유하거나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빌드업'을 통해서는 전 세계에서 활약할 4인조 보이그룹을 선발한다. 최종 인원을 4명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마 PD는 "4명이라는 숫자가 각자의 매력도 잘 보이면서 화음, 보이스의 조합이 최적화 됐을 때 최고의 시너지를 내지 않나 싶어서 4인조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이다희 ⓒ곽혜미 기자

MC는 '퀸덤', '로드 투 킹덤' 등을 이끈 배우 이다희가 다시 한 번 진행을 맡았다. 여기에 '엠넷 공무원'이라 불리는 심사 베테랑 이석훈을 비롯해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보컬 특화 가수들이 심사위원단으로 가요계를 뒤흔들 새로운 보컬 그룹 탄생에 힘을 보탠다.

이다희는 "노래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친구인데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할까,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이런 친구들이 많다"라며 "어떤 무대에서는 눈물이 나서 뒤돌아서서 눈물을 닦은 적도 있었다. 저도 심사위원들을 보게 되는데 같이 공감하면서 무대를 봐주시더라. 특별히 차별성이 있다기보다는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고, 서은광은 "이다희 MC님이 명 MC라 프로그램이 빛을 발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다희는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어디 가서 이런 무대를 보겠나. 행복한 일이다. 연기도 그렇고 항상 진심을 담아서 하는 건데, MC도 저는 진심이다. 40명의 출연자들이 있는데 이름이나 특징을 다 외우면서 유대감을 쌓고 싶다. 그러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런 행복감이 없으면 제의가 들어와도 MC를 안 했을 것 같다. 오히려 제가 더 MC를 하고 싶고, 하게 되는 것 같다. 못 버리는 것 같다. 못 놓겠더라"라고 '진행에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 즐거워서 춤도 추게 된다. 제가 노래를 좀 할 수 있었다면, 제가 좀 더 어렸다면 심사위원분들한테 저런 평도 받고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라고 웃었다.

'프로듀스101' 등 엠넷의 다양한 서바이벌의 심사를 맡으며 '엠넷 공무원'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훈은 "참 노래를 잘 한다. 춤이 아니라 노래만으로 보여지는 프로그램인지라 이 친구들의 실력과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VS'에 이어 '빌드업' 심사위원을 맡은 서은광은 "첫 촬영 점수는 과감하게 1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최종화까지 간다면 100점짜리 프로그램으로 완성할 것으로 자부한다. 촬영을 계속할 수록 소름돋는 무대, 계속 보고 싶은 무대 이미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이석훈 ⓒ곽혜미 기자

▲ 서은광 ⓒ곽혜미 기자

특히 보컬 보이그룹 비투비로 현재 활약 중인 서은광은 "어쩌다 보니 독사 심사위원이 됐다. 전에 'VS' 심사를 할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른 마음으로 와닿더라. 참가자 분들이 대다수가 함께 활동했던, 활동하고 있는 후배이기 때문에 그들이 무대를 하는데도 그게 제 얼굴 같았다. 같은 동료의 마음으로, 같은 가수의 마음이다. 그래서 좀 더 예민해졌던 것 같고, 까다로워졌던 것 같다. 저도 보컬리스트의 꿈을 향해 레슨을 받고 있고, 공부도 하고 있다. 자신한테 엄격하지 않나. 그래서 더 엄격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솔로와 팀의 가장 다른 매력은 여러 가지 색깔이 합쳐졌을 때 신비한 색이 나온다는 생각이다. 네 명의 색이 다르지만 조화로워야 한다는 부분이 정말 중요할 것 같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팀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워크다. 서로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보컬 보이그룹이 필요한 덕목을 설명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에서 '빌드업' 심사위원으로 거듭난 김재환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원래 '빌드업'에 왔었다가 원래 1회만 하다가 빠지는 거였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이 자리에 앉게 해주셨다.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장소에서 '프로듀스101' 할 때 교복을 입고 연습생 신분으로 첫 화를 시청했었다. 그런데 심사위원이 돼서 단상에 올라와서 이석훈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때로는 겸손하게, 심사를 할 때는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빌드업' 감사하고, 사랑한다. 심사평도 최선을 다해서 한분한분 진정성 있게 하겠다"라고 폴더 인사를 했다.

▲ 김재환 ⓒ곽혜미 기자

▲ 백호 ⓒ곽혜미 기자

'빌드업'으로 처음 심사에 도전하는 백호, 웬디는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웬디는 "처음 심사를 하는 거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하나도 빠짐 없이 프로그램을 봐왔다. 직관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빌드업'을 통해서 많은 참가자들을 보니 너무 재밌었고, 심사를 하면서 많은 참가자들의 하모니나 팀 구성뿐만 아니라 각자의 매력이 돋보여야 하니까 그런 점, 가사 전달력, 감성 같은 걸 보고서 심사하려고 한다. 그런데 매번 무대를 보면 각자 무대의 매력이 다르니까 심사평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백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심사위원분들이 진심으로 임하시는 게 느껴진다. 참가자분들 중에서 저희랑 비슷하게 데뷔를 했던 분들도 계시고, 방송을 여러가지를 하면서 그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고 있었는데 '빌드업'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다음 녹화가 기다려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김재환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에서 심사위원이 된 백호는 "오디션을 통해 이렇게 열심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참가자 분들이 직접 본인의 속마음을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고 저절로 생각난 것들이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은광이 형이 '독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는 것도 참가자 분들에 대한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냉철해 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그런 마음이다. 참가자 분들이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캐치를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4인조 보컬 걸그룹 마마무로 활동 중인 솔라는 '빌드업'을 통해 4인조 보이그룹 선발에 힘을 보탠다. 솔라는 "4인조 보컬 보이그룹이라고 해서 혹시 마마무를 보고 만드신 것 아닌가 싶었다"라며 "'빌드업'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많다보니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점수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 분들이 매력있게 개성있게 다가왔다. 심사위원이면서도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

'빌드업'으로 선발된 4인조 보이그룹의 활동 기간은 총 2년이다. 마두식 PD는 "음반 음원 공연 OST 등 활동을 서포트 할 예정이다. 서바이벌을 진행하고 있어서 큰 윤곽은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이들이 음악의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드업'은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 웬디 ⓒ곽혜미 기자

▲ 솔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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