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삼일천하'도 안돼…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

김철선 2024. 1. 24.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삼일천하도 아니었다"며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말하고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리는 것이고, 대통령실이 물러난다면 레임덕"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을 사과 문제로 축소하고 김경율 자르라는 식의 약속대련"
이준석 대표의 수락 연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2024.1.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삼일천하도 아니었다"며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이제 쟁점이 좁혀져 김경율 비대위원을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양상으로 갈 것으로 본다. 김 비대위원을 괴롭히기 위한 2차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여권 내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문제를 처음으로 공개 거론한 김 비대위원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김 여사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결국 김 여사의 특검 문제를 사과 문제로 축소하고, 그 대신 김 비대위원을 자르라는 식"이라며 "딱 그 정도 수준에서 특검 문제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약속 대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이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게 되면 한 위원장은 오랜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바른말하고 본인이 위촉한 비대위원을 버리는 것이고, 대통령실이 물러난다면 레임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였던 지난 대선 당시 당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겪은 갈등을 거론, "나는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겪어본 유일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당시 나는 정공법을 썼기 때문에 아주 강한 충돌로 남아 있었지만, 한 위원장은 삼일천하도 아니고 하루 만에 그 눈밭에서 눈 맞으면서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결국 한 위원장에게 대통령은 직장 상사였고, 김 여사는 직장 상사의 부인이었다"며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가 동시에 작동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kc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