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돈줄’ 2금융권 대출잔액 급감

2024. 1. 24.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민들의 '돈줄'로 불리는 2금융권의 대출잔액이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출이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달 줄었고 12월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감소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지난 2021년 연간 33조8221억원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도 24조5043억원 늘어난 이후여서 지난해 감소세 전환이 더 두드러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새마을금고 여신 ‘최대폭’ 감소
저축은행도 10년만에 처음 줄어

서민들의 ‘돈줄’로 불리는 2금융권의 대출잔액이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대출도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처음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대출 잔액은 189조73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201조6475억원)보다 11조9144억원(-5.9%) 급감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출이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달 줄었고 12월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감소 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새마을금고 대출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3년 10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간 기준으로 대출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6848억원), 1999년(-8322억원), 2000년(-874억원) 등 3년뿐이었다.

지난 2021년 연간 33조8221억원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도 24조5043억원 늘어난 이후여서 지난해 감소세 전환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대출이 전례 없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새마을금고가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을 동시에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1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대출 감소액 중 나머지 6조원가량은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 포함)이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 대출도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106조2555억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말(115조283억원)보다 8조7728억원(-7.6%) 줄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지난 2011년(-14조5082억원), 2012년(-17조9614억원), 2013년(-3조1829억원) 이후 첫 감소세 전환이었다.

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11월 가계대출 감소액이 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