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지시하셔” 목사가 신도 대상 ‘암호화폐 사기’

현지용 2024. 1. 24.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현직 목사가 수십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벌인 혐의로 피소되자 "하나님께서 그리하라 하셨다"라고 해명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검찰은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및 조사를 하고 있다.

레갈라도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인도받았다"라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현금화할 수 없는 암호화폐를 팔라고 지시하셨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덴버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
신도 300명 대상 무가치 암호화폐 팔아
320만달러 벌어들여…사기로 검찰 피소
“‘팔아라’ 하나님 지시하신 음성 들어”
미국 콜로라도 주 검찰은 최근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와 그의 아내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웹사이트 캡쳐
 
미국에서 현직 목사가 수십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벌인 혐의로 피소되자 “하나님께서 그리하라 하셨다”라고 해명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검찰은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및 조사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레갈라도 목사가 아내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INDX코인’이란 가치가 전혀 없는 암호화폐를 만들어 팔았다.

그들은 콜로라도 덴버 지역 기독교인 300명 이상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 암호화폐를 홍보하고 팔아 치웠다.

이를 통해 레갈라도 목사 부부가 벌어들인 수익은 320만달러(한화 43억원) 이상이다.

레갈라도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인도받았다”라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현금화할 수 없는 암호화폐를 팔라고 지시하셨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사 부부는 해당 암호화폐를 판 돈을 사치 등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