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지시하셔” 목사가 신도 대상 ‘암호화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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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직 목사가 수십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벌인 혐의로 피소되자 "하나님께서 그리하라 하셨다"라고 해명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검찰은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및 조사를 하고 있다.
레갈라도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인도받았다"라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현금화할 수 없는 암호화폐를 팔라고 지시하셨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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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300명 대상 무가치 암호화폐 팔아
320만달러 벌어들여…사기로 검찰 피소
“‘팔아라’ 하나님 지시하신 음성 들어”
미국에서 현직 목사가 수십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를 벌인 혐의로 피소되자 “하나님께서 그리하라 하셨다”라고 해명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검찰은 목사 엘리지오 레갈라도를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및 조사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레갈라도 목사가 아내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INDX코인’이란 가치가 전혀 없는 암호화폐를 만들어 팔았다.
그들은 콜로라도 덴버 지역 기독교인 300명 이상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 암호화폐를 홍보하고 팔아 치웠다.
이를 통해 레갈라도 목사 부부가 벌어들인 수익은 320만달러(한화 43억원) 이상이다.
레갈라도 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인도받았다”라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현금화할 수 없는 암호화폐를 팔라고 지시하셨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사 부부는 해당 암호화폐를 판 돈을 사치 등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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