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대기업보다 중기 현장 고려를"

2024. 1.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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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올해 예정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에서 대기업·공공기관 보다 중소기업들의 입장과 현장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올해부터 3년간 적용 예정인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제도는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직접생산하는 중소기업자로 한정해 구매토록 중기부가 제품을 지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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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오영주 중기부 장관 간담회
명문장수기업 업종 제한 철폐 등 27건 건의
김기문(오른쪽 네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오영주 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오 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계가 올해 예정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에서 대기업·공공기관 보다 중소기업들의 입장과 현장을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0건의 현안과제가 현장에서 논의됐으며, 17건이 서면으로 전달됐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장을 고려한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을 추진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부터 3년간 적용 예정인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제도는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직접생산하는 중소기업자로 한정해 구매토록 중기부가 제품을 지정하는 것이다. 중기업계는 제품별 조사보고서 작성주체 기준을 완화하고, 업종별 전문위원회 구성 시 중소기업계 참여를 의무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명문장수기업’ 지정에 있어 건설업, 부동산업, 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대상 업종을 유흥·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해달라고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 시 B2B거래에는 담합을 적용하지 않는 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중소기업계와 함께 노력해달라”며 “일본은 정부가 공동사업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단체협약 제도를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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