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자 클럽 중 하나 뉴캐슬, 왜 돈을 못쓰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유럽 빅클럽 가운데서도 재정적으로 풍부한 팀으로 꼽힌다. 한동안 암흑기를 보냈던 뉴캐슬은 지난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컨소시엄이 3억500만파운드 인수하며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됐다. 사우디 자본의 지원을 받는 뉴캐슬은 환골탈태했다. 2022~2023시즌을 4위로 마쳐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까지 따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10위에 처져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기 탈락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행보도 소극적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 클럽은 뉴캐슬은 왜 돈을 쓸 수 없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현재 뉴캐슬의 상황을 짚었다. 이 매체는 “뉴캐슬은 넉넉한 자금력과 야망을 갖고 있는 팀”이라면서 “뉴캐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출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재정적 여유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의 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으면서 선수들을 쓸어모았다. 현재 팀의 주축인 브루 기마랑이스와 키어런 트리피어, 알렉산데르 이사크, 닉 포프 등이 사우디 자본을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지난 4번의 이적시장에서 4억파운드(약 6800억원)에 가까운 지출을 하고도 이적생들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또 “최근 4명의 주요 영입 중 3명은 원하는 영입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고군분투 중인 루이스 홀은 임대 계약이 끝나고 영입 계약으로 전환되면서 투자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부상 중인 하비 번스도 9월 이후 2경기만 선발로 나가고 있는 상황도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면서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사고 팔면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는 리버풀이나 토트넘 같은 팀들이 ‘유리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다른 매체에서는 매 시즌 지출이 크게 늘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뉴캐슬이 손실 폭을 줄여야 리그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그는 17경기나 남기고 있다. 그런데 뉴캐슬은 재정적 여유와 필요한 선수 보강을 위해 오히려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에디 하우 감독은 팀을 훌륭하게 변화시켰지만, 강등권 싸움에서 팀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적시장에서 가치가 없다”며 뉴캐슬의 고민을 전했다. 기마랑이스, 트리피어, 이사크 등이 이적시장에서 타 팀의 관심을 받지만, 모두 팀의 주축 선수다. 트리피어와 칼럼 윌슨 등은 내보내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30대 선수들로 프리미엄을 받기 힘들다.
‘인디펜던트’는 “뉴캐슬의 수입은 지난 시즌 7000만파운드에서 2억5000만파운드로 증가했지만, 상업적으로 더 큰 선수를 데려오며 재정적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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