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햄프셔 경선도 승리…2연승으로 본선행 티켓 근접

이본영 기자 2024. 1.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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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이긴 직후 2연승을 한 것으로, 경선전 초반에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본선 진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후로도 나머지 주들의 경선 일정이 잡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이어질 경우 전체 승부가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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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23일 밤 뉴햄프셔주 경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내슈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이긴 직후 2연승을 한 것으로, 경선전 초반에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본선 진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에이피 통신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개표 초반인 23일 저녁 8시(현지시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통신은 초반 개표 결과 분석과 투표 참여자 설문 등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밤 10시50분께 29%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 헤일리 전 대사는 45.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선은 아이오와에서 과반(51.0%)을 득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21.2%)를 차지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 사퇴한 가운데 당시 3위(19.1%)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연패를 당해 본선행 가능성이 더 옅어진 헤일리 전 대사는 일각의 중도 사퇴 여론에 개의치 않고 경선전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승부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뉴햄프셔 경선 이튿날인 24일 자신의 연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노스찰스턴에서 유세하기로 했다. 그는 투표소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라며 “이것은 언제나 마라톤이었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다음달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미시간주에서, 3월2일 미주리·아이다호주에서 경선을 진행한다. 3월5일 ‘슈퍼 화요일’에는 14개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개최한다. 이후로도 나머지 주들의 경선 일정이 잡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이어질 경우 전체 승부가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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