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우승” “우승해봐서 알아”…프로당구 ‘반전 드라마’ 결말은?

김창금 기자 2024. 1.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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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의 반란은 이어질까.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 파이널(7전4선승제)이 24일 오후 4시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전에 들어가면서 하위권 돌풍이 지속될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시즌 왕좌를 가리는 파이널전에 오른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정규리그를 3~4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상위팀들을 꺾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전에 올랐기 때문이다.

두 팀의 시즌 정규리그 맞전적은 SK렌터카의 4승1패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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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팀리그 24일부터 파이널 경기
SK렌터카·하나카드 상위팀 꺾고 ‘1억 상금’ 도전
SK렌터카의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 PBA 제공

하위팀의 반란은 이어질까.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 파이널(7전4선승제)이 24일 오후 4시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전에 들어가면서 하위권 돌풍이 지속될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시즌 왕좌를 가리는 파이널전에 오른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정규리그를 3~4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상위팀들을 꺾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챔피언전에 올랐기 때문이다.

3위 SK렌터카는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종합순위 2위 크라운해태를, 4위 하나카드는 1위 NH농협카드를 각각 3승1패로 따돌리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 상금 5천만원의 주인공은 두 팀으로 압축됐다.

하나카드의 신정주. PBA 제공

조재호를 앞세운 NH농협카드가 정규리그 1~5라운드에 승점 87점을 쌓는 등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단기전의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재근 주장이 이끄는 크라운해태도 정규리그 후반 기세를 올리며 상승 흐름을 탄 SK렌터카의 강풍에 당했다.

프로당구 포스트시즌의 하위권 반란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9개 팀의 경기력이 엇비슷하고, 공은 둥글기 때문이다. 또 9점, 11점, 15점만 따면 이길 수 있는 세트제에서 프로선수들은 단 한번의 기회에 역전을 할 수 있다. 세트별 선수 기용 순서나, 팀 분위기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결승에서 맞붙는 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필승의 각오를 보이고 있다.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은 “내친김에 우승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는 “우승해봐서 잘 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결의를 보였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 4강전을 거치면서 응집력이 더 커졌다.

SK렌터카 선수들. PBA 제공

두 팀의 시즌 정규리그 맞전적은 SK렌터카의 4승1패 우위다.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 응오 딘 나이와 조건휘 등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강동궁의 파워샷과 레펀스의 관록,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조합의 짜임새가 좋다.

하나카드는 정규 5라운드에 처음 SK렌터카를 제치고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이래, 준플레이오프(2승)와 플레이오프(3승1패)를 거치면서 더 단단해졌다. 김가영이라는 걸출한 여자 선수가 있고, 김병호 주장의 풍부한 경험, 신정주의 성장, 팀리그에 적응한 초클루와 응우옌꾸억의 저력까지 탄탄하다.

하나카드 선수들. PBA 제공

이런 까닭에 정규 3~4위의 대결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이 리셋된 상태에서 예측불허의 파이널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1억원의 우승 상금이라는 당근도 전의를 자극한다.

하지만 팬들의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연 꼴찌가 일등될까?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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