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6년 간 집에 숨기고 '연금 3억' 대신 받은 美 부부

정윤주 2024. 1.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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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6년 동안 집안에 숨기고 수억 원의 연금을 대신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캔자스시티 지역신문은 린 리커(61)와 커크 리터(61 )부부가 린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2016년 당시 81세)이 숨지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6년 동안 연금 등 21만 6,067달러(약 2억 9,000만 원)를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오는 2월 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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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마이크 캐럴 ⓒ캔자스시티스타

미국 캔자스의 한 부부가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6년 동안 집안에 숨기고 수억 원의 연금을 대신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캔자스시티 지역신문은 린 리커(61)와 커크 리터(61 )부부가 린의 아버지 마이크 캐럴(2016년 당시 81세)이 숨지자 자신들의 집에 시신을 숨기고 6년 동안 연금 등 21만 6,067달러(약 2억 9,000만 원)를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캐럴이 사용했던 인공 심박조율기의 디지털 기록을 토대로 캐럴이 2016년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과거 마이크의 집에 들어와 간병인으로 일했으며, 금전적으로 그에게 의존했다고 전해졌다. 마이크의 죽음 이후에 이들 부부는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마이크가 전화를 받을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핑계를 대며 그의 죽음을 숨겨왔다. 그러면서 마이크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등을 출금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럴의 시신은 2022년 10월 23일 사위인 커크 리터가 경찰에 사망을 신고한 뒤 발견됐다. 오버랜드 파크 경찰은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존슨 카운티 검시관실은 캐럴이 자연사했다고 판단했다.

이들 부부는 오는 2월 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연방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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