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기술 노하우"…현대위아, 등속 조인트 해외 수주 '잭팟'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1.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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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위아가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건 기계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등속 조인트의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 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며 쌓은 기계 기술 노하우를 통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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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1조원 규모 등속 조인트 수주
축적된 기계 공학 기술력으로 수주 성공
30년 노하우…세계 최고 수준 품질 확보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등속조인트.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2023년 한해 동안 유럽과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450억원 규모의 등속 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 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가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건 기계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등속 조인트의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까지 전달하고,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계 공학 기술력이 핵심 역량으로 작용한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등속 조인트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

현대위아는 등속 조인트의 소음·진동(NVH)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도 대폭 줄였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한 고효율·저진동 등속 조인트를 개발했다. 이에 더해 초대형 차량용 등속 조인트를 별도 개발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등속 조인트를 개발하며 쌓은 기술적 노하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NVH 최소화와 경량화 등 강점을 기반으로 전체 수주 물량의 90% 이상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 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기존의 등속 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해 발전시킨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도 개발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부품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IDA는 현재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탑재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이상 등속 조인트를 만들며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017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처음으로 등속 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를 돌파한 바 있다. 최근 생산량 역시 빠르게 늘어 2019년 연간 1144만개였던 등속 조인트 생산량은 지난해 1312만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물류비용까지 최소화했다. 현재 현대위아는 중국 강소법인·인도법인·멕시코법인 등 해외 법인을 통해 연 500만개 이상의 등속 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생산 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등속 조인트를 효율적으로 납품하고 기술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 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며 쌓은 기계 기술 노하우를 통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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