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없는 ‘빌드업’, 전현직 아이돌 40명 보컬로 맞짱 “새로운 자극될 것”[SS현장]

정하은 2024. 1.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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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MC 이다희와 심사위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다희, 가수 서은광, 김재환, 솔라, 웬디, 백호, 이석훈. 2024. 1. 24.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참가자들의 소리가 시너지를 냈을 때는 여태 보지 못한 자극을 느끼실 거에요.”

24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에서 엠넷 ‘빌드업: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와 MC 이다희를 비롯해 심사위원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 등이 참석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빌드업’은 장르 무관 보컬에 자신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을 조합해 4인조 보컬 보이그룹으로 완성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엠넷이 2024년 첫 신작으로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타 서바이벌과의 차별점에 대해 마 PD는 “그동안 많이 봐온 서바이벌을 퍼포먼스 중심이었다면 저희는 보컬 100% 서바이벌이다. 참가자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지에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의 매력이 돋보이도록 소리의 조합,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보컬에 중점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잠깐 트렌드에서 보컬이 멀어질 순 있어도 보컬은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늘 접하고 생각하고 있던 대중의 정서를 공유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엠넷 ‘킹덤’, ‘로드 투 킹덤’에 이어 ‘빌드업’ MC로 나선 이다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실력있는 친구들이 있고 그들을 보면서 빠져드는 거 같다”며 “볼때마다 감탄을 하며 본다. 어떤 무대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다희가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은 장르와 무관하게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으며 심사위원단으로 가수 서은광, 김재환, 솔라, 웬디, 백호, 이석훈 등이 구성됐다. 2024. 1. 24.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솔라는 “점수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들이 개성있고 매력있게 무대를 해주셔서 심사위원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봤다”고, 서은광은 “보면 볼수록 놀랍고 소름돋는 무대들이 이미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거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독사 심사위원으로 활약을 예고한 서은광은 “같이 활동했던 후배, 동료들이다 보니 마치 저 같더라. 같은 가수의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더 예민해지고 까다로워진 거 같다. 지금도 보컬리스트로 공부를 해나가다 보니 더 엄격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웬디와 백호는 ‘빌드업’으로 첫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웬디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는걸 너무 좋아한다. 하나도 빠짐없이 봐서 직관을 하고 싶었다”고 합류 계기를 밝히며 “참가자들의 하모니, 팀 구성, 각자의 매력이 돋보여야 한다는 점들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백호는 “참가자들 중에서도 저희랑 같이 비슷하게 데뷔했던 분들도 있고, 과거 방송을 같이 하면서 아는 분들도 있었다. ‘빌드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고 있다. 다음 녹화가 기다려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도 한 김재환은 “참가자들의 진정성에 감동했다.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 때문에 그게 어떤 감정인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진중하게 조금은 냉철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딱 이자리에서 교복을 입고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듀스101’ 1화를 봤었는데 이석훈 선배님과 함께 나란히 할 수 있다니 영광이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진행된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서은광, 김재환, 솔라, 웬디, 백호, 이석훈. 2024. 1. 24.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40명의 참가자들도 화려하다. 베일을 벗은 ‘빌드업’ 참가자 가운데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 펜타곤 여원, 에이비식스 전웅, 에이스 이동훈, 위아이 강석화, 저스트비 배인, 업텐션 출신 선율, 이환희 등 익숙한 얼굴의 전현직 아이돌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 톱10 출신인 제이창, JTBC ‘피크타임’의 우승팀인 배너의 리더 태환 등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자들도 ‘최고의 보컬리스트’ 자리를 두고 또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력파 뉴페이스들의 등장도 예고됐다. 김서형, 김성정, 조환지, 최하람, 홍성원 등 뮤지컬 배우를 비롯해 아이돌 연습생과 일반인 참가자까지 장르와 연차를 불문한 실력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엠넷 ‘빌드업: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참가자 40인. 사진 | 엠넷


참가자들은 활동 기간과 포지션 등 모든 ‘계급장’을 떼고 치열하게 맞붙는다. 자체 평가 단계에서 서로를 향해 신랄한 평가를 남기는가 하면, 원하는 곡과 메인 보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한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 퍼포먼스가 없는 ‘빌드업’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이에 대해 마 PD는 “40인의 다양한 보이스를 찾으려 노력했고 전현직 아이돌, 뮤지컬 배우, 연습생, 일반인 출연자를 선발했다. 이들이 소리로 시너지를 냈을 때는 여태 보지 못한 자극을 줄 것이고, ‘최종 우승’이란 형식은 타 서바이벌과 유사하지만 ‘빌드업’은 보이스, 소리가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빌드업’을 통해 선발된 4인조 보컬그룹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마 PD는 “활동기간은 총 2년으로 최종 데뷔하는 멤버들을 위해 음반, OST, 공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음악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빌드업’은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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