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뉴욕서 1조원대 건물 매입…대기업 '건물주 되기' 열풍

최윤영 인턴 기자 2024. 1. 24.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찌' 소유주 케링그룹이 미국 뉴욕의 1조원대 건물을 구입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케링그룹이 맨해튼 5번가에 있는 빌딩을 9억6300만달러(약 1조2845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케링그룹은 최근 몇 년간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을 매입하며 부동산 입지를 넓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찌 모회사 케링그룹, 뉴욕에 '1조3000억원 건물' 매입
고금리로 건물수요↓…자금력有 대기업들은 '투자 기회'
[서울=뉴시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찌, 입생로랑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대기업 케링그룹이 뉴욕 맨해튼의 1조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사진은 케링그룹이 소유한 파리 구찌 매장과 밀라노 보테가베네타 매장. (사진=케링그룹 인스타그램)(*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구찌’ 소유주 케링그룹이 미국 뉴욕의 1조원대 건물을 구입했다. 최근 고금리로 부동산 수요가 감소한 상황을 대기업들이 합리적인 투자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케링그룹이 맨해튼 5번가에 있는 빌딩을 9억6300만달러(약 1조2845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건물면적은 1만700㎥(약 3200평), 위치는 트럼프타워 건너편 고급 아파트촌이다. 해당 건물에는 다양한 명품 매장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링그룹은 구찌, 보테가베네타,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소유한 프랑스 대형 그룹이다. 케링그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케링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거리 중 한 곳에 입지를 확보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선호도가 높은 위치 확보를 위한 선별적인 부동산 전략”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이에 대해 최근 건물 임대 대신 매입을 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재택근무 확산으로 건물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자금력을 갖춘 대형 기업들이 ‘큰 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케링그룹은 최근 몇 년간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건물을 매입하며 부동산 입지를 넓힌 바 있다. 이탈리아 명품 기업 프라다도 지난해 뉴욕 건물 2채를 8억3500만달러에 인수하며 2023년 맨해튼 최대의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같은 해 2월 현대자동차도 맨해튼의 8층짜리 건물을 2억7500만달러에 사들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자라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가문 자산관리회사 폰테가데아가 지난해에만 11억유로(약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부동산 열 채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폰테가테아 측은 "금리로 대출이 어려울 때 부채가 적은 기업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