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침체? 중고폰은 10% 성장…3억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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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스마트폰 거래량이 크게 늘며 지난 한해 전세계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 따르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은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중고폰 시장은 되려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IDC 또한 재고 수급의 문제로 인해 중고폰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더 느리게, 장기간에 걸쳐 커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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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9.5% 증가했지만 재고 부족 우려…폰 교체 주기 연장 영향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이 크게 늘며 지난 한해 전세계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년 내에 중고폰 출하량이 4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주기가 길어지면서 중고폰 재고도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세계 중고폰 출하량은 3억940만대로 추산됐다. 전년도 2억8260만대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중고폰 시장의 수익만 해도 646억9500만 달러(약 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2027년까지 중고폰 출하량은 4억3110만대, 수익은 1096억6600만 달러(약 147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2027년 연평균 성장률은 8.8% 수준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높은 가격대,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 거시경제적 문제 등의 영향으로 중고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IDC에 따르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은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중고폰 시장은 되려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그만큼 중고폰 공급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재고 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IDC 또한 재고 수급의 문제로 인해 중고폰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더 느리게, 장기간에 걸쳐 커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IDC는 지난해 중고폰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6%씩 성장할 것이라고 봤으나, 중고폰 재고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는 성장 예상치를 소폭 낮췄다.
중고폰 재고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고사양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은 성숙한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평균 40개월 수준으로 늘어났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됐고,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진 셈이다. 제조업체들이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고폰 활성화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전체 재고에서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IDC는 "10%에 가까운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재고 부족으로 인해 2차 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리셀러들에게 가장 큰 과제다. 소비자들이 원래 쓰던 기기만 붙잡고 있어 재고 부족에 시달리게 됐는데, 지난해 신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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