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활로’ 폴란드 방산·철도 협력 강화
[KBS 창원] [앵커]
창원에서 생산되는 전차와 자주포 등 방산 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더 가까워진 폴란드.
폴란드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창원을 방문했습니다.
방산뿐만 아니라 철도와 수소, 교육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만드는 전차와 자주포, 전투기 등 국산 무기 17조 원 규모를 사들이기로 한 폴란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후속 지원 등 우리 방산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포즈난시 관계자들이 창원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9월 현지에서 국제 우호 교류 협력을 맺은 지 넉 달 만의 방문입니다.
포즈난은 앞으로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전차를 현지에서 생산할 곳, 포즈난시 방문단은 현대로템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견학하고 방산과 철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야첵 야스코비악/폴란드 포즈난 시장 : "폴란드 트램 시장의 26%를 포즈난의 기업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트램 생산에 대해 (창원시와) 협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포즈난 측은 방위산업뿐 아니라 철도와 수소, 교육·문화 등 교류의 폭을 넓히길 희망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폴란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려고 하면 또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창원시도 방산기업 사이 협력과 대학, 교육기관 교류 등을 통해 더 많은 기회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성/창원대 첨단방위공학대학원 교수 : "(도시 간 교류) 그런 게 쌓여서 (국가 간) 큰 게 다 이루어지는 거니까….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우리) 반 정도밖에 안 되는 아직까지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큰 국가거든요."]
한편, 포즈난 시장은 30조 원 규모의 2차 무기 계약이 국내 정책금융 지원 제한으로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우려에 대해, 폴란드의 새 정부가 막 들어섰다며 차분하게 지켜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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