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수원 KT, ‘천적’ SK 이번엔 꺾는다
김선형·안영준 결장 절호의 기회…KT, 허훈 공백 극복·배스 활약이 관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좀처럼 선두권 도약을 이뤄내지 못한 채 불안한 3위를 지키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꺾지 못한 ‘천적’ 서울 SK 잡기에 나선다.
20승12패로 3경기를 더 치른 선두 원주 DB(27승8패), 2경기를 더 한 2위 SK(23승11패)에 각각 5.5경기, 2경기 차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25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SK와 시즌 4번째 대결을 펼친다. KT로서는 반드시 SK를 꺾어야 선두 도약의 희망을 살리고 3위를 지킬 수 있다.
이번 시즌 KT는 9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SK에만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3라운드부터 이어진 4연패를 포함하면 정규리그 7연패 중이어서 천적 관계 청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SK를 잡고 4라운드에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남은 2라운드에서 선두를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양 팀간 맞대결 득점에서는 SK가 평균 90.7점으로 79.3점의 KT를 크게 압도했다. SK가 2점슛 성공율 60.0% VS 55.0%, 3점슛 성공율 34.2% VS 33.0%, 리바운드 평균 36.3개 VS 33.0개로 모두 우위를 보였다.
SK는 자밀 워니가 평균 득점 24.12점에 리바운드 10.82개로 팀 공격을 이끌며 KT에 3연패의 수모를 안겼고, KT는 패리스 배스가 평균 25.13점, 10.69개의 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SK전 3연패를 막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1연승을 달리던 SK가 최근 4경기서 득점력이 뚝 떨어지며 2승2패로 부진한데다 주축 선수인 김선형,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지고 허일영이 부상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KT 역시 팀 공격의 핵심인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배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배스의 활약과 정성우가 얼마나 허훈의 공백을 메워주느냐가 SK전 7연패 사슬을 끊어낼 열쇠가 될 전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SK전 승리 관건은 상대의 주 득점원인 워니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다. 앞선 3경기에서 그를 막지 못해 패했다”라며 “협력 수비를 통해 워니 봉쇄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워니만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충분히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다.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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