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도 세워줬잖아”…질소가스 사형 앞둔 앨라배마주 무슨 일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1.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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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질소가스 사형집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럽 가톨릭단체가 이에 반대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산하 가톨릭 자선단체인 산테지디오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에 질소 가스를 이용한 사형 집행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앨라배마주는 독극물 주사법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1999년 사형집행에 사용했던 질소가스를 통한 질식 방법을 25년만에 재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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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 독극물 주사제 실패로
25일 질소가스 주입형 사형 집행예정
가톨릭 단체 “유럽차원 앨라배마 보이콧”
최근 미국이 질소가스 사형집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럽 가톨릭단체가 이에 반대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산하 가톨릭 자선단체인 산테지디오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에 질소 가스를 이용한 사형 집행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산테지디오의 사형제도 전문가인 마리오 마라치티는 앨라배마에 대한 유럽 관광객 보이콧 운동을 호소할 것이라 전했다.

마라치티는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앨라배마에 공장을 두고 있고, 많은 유럽인이 골프를 목적으로 미국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며 “앨라배마에 대한 유럽의 무역과 투자 규모가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는 오는 25일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를 질소가스 주입법으로 사형시킬 예정이다. 질소가스주입법은 사형수가 묶인 채로 질소 100%를 주입하는 마스크를 쓰게되면서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방식이다.

앨라배마주는 독극물 주사법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1999년 사형집행에 사용했던 질소가스를 통한 질식 방법을 25년만에 재사용하기로 했다. 당시 사형수는 질소가스실에서 집행 18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는 1988년 보험금을 타내려는 목적으로 지역 한 목사에게 1000달러를 받고 목사의 와이프를 살해한 혐의로 1996년 사형이 확정됐다.

2022년 11월 독극물주사 집행과정에서 집행인이 시간 내에 그의 정맥을 찾지 못하면서 집행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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