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보다 5배 비싼 택배비 부담…인천시, 섬 주민에 연 40만원 지원
박준철 기자 2024. 1. 24. 10:45
강화군·옹진군 27개 섬 대상
올 결제건에 한해 신청 가능
올 결제건에 한해 신청 가능
인천시가 육지보다 평균 5배 비싼 강화군과 옹진군 주민들의 택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강화와 옹진군 섬 주민 1470명에게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까지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택배 운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는 비연륙 섬은 택배 배송비에 도선료가 포함돼 추가 배송비를 내야 한다.
육지에서는 무료 배송인 경우도 섬 지역은 최소 4000~1만원 이상(물품과 무게에 따라 차이)의 택배비를 받고 있다.
택배비 지원 대상은 강화도는 미법도·서검도·주문도·아차도·볼음도·말도 등 6개 섬이다. 옹진군은 영흥·선재·측도를 제외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한 21개 섬이다.
대상은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는 섬 지역에 주민등록된 자로 본의 명의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국·시·옹진군비 등 17억원의 예산을 마련, 1인당 연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올해 택배비 결제건에 대해 가능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접근성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이 도심과 동등한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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