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모주 우진엔텍, 코스닥 입성 첫날 '따따블'

조슬기 기자 2024. 1.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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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인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기업인 우진엔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 주가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공모가 5천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천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우진엔텍은 지난 8~1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당시 2천여 곳이 넘는 기관이 참여해 1천2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공모가 밴드(4천300원~4천900원) 상단이나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며 우진엔텍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어 지난 16~1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2천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6천900억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소계측기 전문기업인 우진의 핵심 자회사로 원전 건설 후 시운전과 발전소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등 원자력 발전의 모든 사이클에 참여하며,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에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맡고 있습니다. 

우진엔텍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63억원→ 312억원→ 374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억원→ 49억원→ 57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04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원전 생태계 회복 속에서 수주를 늘려가며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 달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원전 해체사업 진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전 해체에 필요한 방사선 측정 및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 오는 2026년부터 정부 국책과제인 영구정지 원전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해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진엔텍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한 원전 가동률 상승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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