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무승 탈락' 대륙 정신 승리 시작 "적어도 선수들 열심히 싸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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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는 현실에 직면할 수 있을까.
중국(FIFA랭킹 79위)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FIFA랭킹 58위)에 0-1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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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중국 축구는 현실에 직면할 수 있을까.
중국(FIFA랭킹 79위)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FIFA랭킹 58위)에 0-1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중국(승점 2, 2무 1패, 0득 1실)은 토너먼트 자력 진출에 실패했고, 3위 상위 4팀에 주어지는 티켓도 놓치며 탈락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 체제 중국이다. 1차전 타지키스탄전(0-0 무)과 2차전 레바논전(0-0 무)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비겼다. '축구 굴기'를 꿈꿨던 중국이 그동안 쏟았던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마지막 카타르전도 마찬가지였다. 장 위닝, 웨이 시하오, 우시, 왕 샹위안, 린 량밍, 주 천제, 장광타이, 장 린펑 등이 출격했지만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카타르는 후반전 알 하이도스가 터뜨린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지킨 끝에 중국을 격파했다.
3경기 무득점 무승. 중국 아시안컵 역사상 최악이다. 1976 이란 아시안컵부터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까지 12차례 대회 진출 동안 무득점은 한 번도 없었다. 연령별 대표부터 국가대표까지 거친 얀코비치 감독 체제가 실패에 직면했다.
3위 상위 4팀이 갖는 티켓도 놓쳤다. 시리아(승점 4), 인도네시아, 바레인(이상 승점 3)에 밀려 실낱같았던 희망도 사라졌다. 그렇게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중국 축구 역대 최악으로 남을 결과지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 나왔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시리아가 인도를 잡으면서 중국은 토너먼트 진출권을 완전히 놓쳤다. 하지만 천융 기자는 웨이보에 '사실 중국의 아시안컵은 그렇게 용납 못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라고 적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팬들 반응은 싸늘하다. 해당 기사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어려운 시기라고 하지만, 도대체 뭐가 어렵나? 최고 연봉과 대우를 받고, 최고의 경기장과 장비를 사용하는데?", "얀코비치 감독이 중국을 3류에서 4류로 몰아냈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싸웠는데, 우리 선수들도 그랬나?", "헛소리하지 말길", "기본적인 동작도 못 하는데 어떻게 싸우나?"라며 비관적인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중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컵 이후 냉철한 분석과 복기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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